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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보물

마음은 팔 수도 살 수도 없지만 줄 수 있는 보물이다. (플로베르) 마음, 마음은 무엇이기에 팔고 살 수 없지만 줄 수 있을까? 마음의 사전적 의미는 '감정이나 생각, 기억 따위가 깃들거나 생겨나는 곳'이라고 적혀있다. 더불어 마음은 사람의 내면에서 성품. 감성. 의지의 주체이며 지각(知覺)하고 사유(思惟)하고 추론하고 판단하며 자신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면 마음은 신체 어디에 존재할까? 요시다슈지가 저술한 마음의 탄생을 보면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음을 갖고 있고, 언제 어떻게 해서 마음을 가졌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또 인류는 뇌가 커지는 과정에서 진화했고 필연적으로 마음이 탄생했다고 쓰여있다. 마음이 생겨나는 곳은 뇌(腦)일까? 심장(心腸)일까? 사람의 인지능력은 뇌에 있지만, 마음은 가..

名言이야기 2020.05.29

조화로운 삶

지게도 작대기가 있어야 일어난다. (속담) 많이 알려지지는 않지만 재미있고 깊은 의미를 담긴 속담이다. 지게는 우리나라 고유의 운반 도구인데 홀로 서거나 쓸 수가 없다. 지게와 지게 작대기 비율은 99대 1 정도 되지만 아흔아홉을 가진 지게는 하나를 가진 작대기 도움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우주 만물은 상대적으로 존재한다. 음(陰)이 있으면 양(陽)이 있듯이, 잘하는 것이 있으면 못 하는 것이 있고, 큰 것이 있으면 작은 것이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꼭 그런 것 만이지 않은 것이 또 우주 만물이고 인간사(人間事)다. 색깔이 흑(黑), 백(白)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조물주는 조화(調和)라는 문제와 답을 만들어 주었다. 밤하늘이 아름다운 것은 커다란 달이 아니라 크고 작은 별들이 조화롭게..

名言이야기 2020.05.25

일생뒤에 남는 것

사람이 일생을 바친 뒤에 남는 것은 모은 것이 아니라 뿌린 것이다. (제라드 샹드리) 나는 내 일생을 마쳤을 때 무엇을 남길까? 진정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말을 할 수 있을까? 또 모아둔 것은 무엇이며, 뿌린 것은 무엇일까? 내 물음에 나는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사람은 태어날 때 손가락을 움켜쥐고 태어난다. 이것은 아마도 사람의 본능으로 소유욕(所有慾)이 아닐까 한다. 소유하고 싶은 욕망은 개인이나 집단, 나아가 국가에도 있고, 심지어 동, 식물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에게도 존재한다. 모든 생물체에 존재하는 소유 하고 싶은 욕망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아마도 종족 번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근한 예로 요즈음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하는 신종 바이러스(코로나 19)를 알고 보면 바이러..

名言이야기 2020.04.30

생각한 것과 생각하는 것

생각하는 것을 가르쳐야지,생각한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굴리트)맞는 말이다.하지만 쉽지 않은 말이기도 하다.나부터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취미, 같은 생각과 같은 길을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그러니 가르침은 더더욱 그럴 것이다.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으려면, 스승의 꿈이 아닌 제자의 꿈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뜻이다.다시 말해서 스승이 생각한 것을 가르치면 제자는 스승보다 더 나을 수 없다는 것이다.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다르다'와 '틀리다'를 혼동하여 말하고 이해하고 산다. 즉 내 생각과 다르면 틀린 것으로 간주하기 일쑤이다.유태인 속담에 '물고기 먹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라는 말이 있다...

名言이야기 2020.04.20

첫 출근하는 둘째에게

생애 첫 직장, 첫 출근 축하한다. 수없이 직장을 바꾼 사람도, 삼사십 년 직장 생활한 사람도 단 한 번밖에 못해보는 경험을 오늘 하고 있으니, 포부도 크고 걱정도 되리라 생각한다. 첫 출근하는 직장이 환희 보다는 시련을 먼저 느낄 것은 뻔한 이치인데, 네가 얼마만 큼 끈기 있게 적응하는가에 따라서 직장생활의 성패가 갈린다. 태훈아! 하는 업무가 위험하거나 법을 어기는 일이 아니면 절대 물러나지 말고 긍정적으로 임하거라, 그러면 네가 꿈꾸는 행복이 조금씩 조금씩 찾아온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도 너를 응원할게.^^ 2020년 3월 2일 새벽 아름드리 블로그 아름드리 블로그 Y 2020.04.23 14:37 수정 | 답글 | 삭제 생애 첫 직장 첫 출근 축하한다. 수없이 직장을 바꾼 사람도, 삼사십 ..

삶의 이야기 2020.03.02

공감하는 글

큰아들이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3년 되어서 2년 전 조그마한 관사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노총각 신세라 우리 부부는 가끔 관사에 들러 의. 식. 주를 보듬어주곤 한다. 어린 시절부터 책 읽기를 좋아한 녀석은 직장 생활 하면서 바쁘다는 투정 속에도 어느새 작은 책꽂이에 삼십여 책이 꽂혀있다. 그중 낯선 책 한 권을 빼 들고 톡을 나눈다. 겨우 첫머리를 읽고 있지만 지은이(강원국)와 공감하는 글이 있어서 열거한다. "글은 독자와의 대화이다. 글을 쓸 때는 자기가 하고 싶은 내용과 독자가 듣고 싶은 내용 사이에서 절묘하게 줄타기를 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하고 싶은 내용만 얘기하는 것은 공감을 얻기 어렵다. 그렇다고 듣고 싶은 얘기만 하는 것 역시 실속이 없다. 자칫하면 아부나 영합(迎合)이 될 수도 있다. 교..

삶의 이야기 2020.02.09

장모님 혼사이야기

설 명절, 벌써 예순 번이 넘게 보내는 명절이지만 오늘 장사익 님이 부르는 "꽃구경"을 들으니 옛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새해가 되면 장모님께 세배드리고 덕담을 나누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자리에 안 계시니 더더욱 뵙고 싶다. 장모님, 수원백씨께서는 삶의 곡절이 많으신 만큼 들려주는 일화(逸話)도 많이 있다. 그중에서 혼사에 얽힌 일화 한편을 정리한다. [처 외가에 외조부(휘 南喜)께서는 4남 2녀를 두셨는데, 큰 따님이 이모님 되시고 작은 따님이 장모님 되신다. 때는 1935년경, 일본군이 만주 사변(1931)을 일으켜 만주 땅을 지배하고, 중. 일 전쟁(1937)을 일으켜 중국 본토로 진격하면서 무력항쟁이 극에 달하여, 징병. 징용. 징발 및 위안부 등 강제로 끌고 가던 시절이었다. 19..

宗事이야기 2020.01.26

사람다운 사람

사람다운 사람이란? 옛 어른들 말씀에 '사람 살이는 육십은 살아봐야 안다'고 했는데, 육십을 살고도 한 치 앞가림도 못하니 어찌 인생을 알리오. 그래서 각자 가지고 있는 인생론이 궁금해서 모 사이트에 익명으로 “사람다운 사람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라고 불특정 다수인에게 물어보니, 다양하면서 의미 있는 대답이 나왔다. 닉네임이 '시간없다'라는 분이 답변하기를 “네, 사람다운 사람이란 '사람답다'입니다. 사람답다 뜻은 '그 됨됨이나 하는 일이 사람의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다'입니다. “ 라고 답을 했다. 또 '건설안전지도사'라는 분은 “사람다운 사람이란 동물이 아닌 사람을 말합니다. 즉, 생각이 있는 경우에 밝은 상식에 알맞고 약속을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가 좋은 사람으로 인간성이 좋은 사람을 ..

삶의 이야기 2020.01.02

계절은 윤회해도 세월은 돌아오지 않는다

세밑 포근한 일요일, 어리보기한 농부가 겨울 설거지를 하려고 자그마한 농장에 들러 종이 커피 한 잔을 들고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데, 풀 속에서 미처 수확하지 못한 백태 콩 꼬투리가 스스로 벌어지며 흰콩을 아무렇게나 땅에 내려놓는다. 땅에 떨어진 콩이 누구의 도움도 없이 땅에 박히고, 추운 겨울을 지나 봄에 새싹이 돋아나 줄기가 자라고, 잎이 크면서 뜨거운 태양과 긴 장마에 꼬투리가 생기고 영글어, 가을에 무성했던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한 잎 두 잎 떨어지고 앙상한 줄기만 남더니, 이네 꼬투리마저 입을 벌리고 씨앗을 떨군다. 이를 보고 우리는 4계절이라 하고, 불가(佛家)에서는 윤회(輪廻)라고 이른다. 그 계절은 80~200억 년 전에 형성된 우주와 45억 년 전에 만들어진 지구의 자전(自轉)과 공전(公轉..

삶의 이야기 2019.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