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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인생이다.

너는 어찌 그리도 빠르니 너 따라가려니 이젠 힘이 들구나 우리 잠시 쉬었다 가자 얄궂은 세월아 변덕쟁이 세월아 나 어릴 땐 그리도 늦더니 숨 가쁜 한 세상 앞만 보고 왔는데 어서 따라오라는 세월 ~ > 국민가수 나훈아 씨가 부른 '무심세월'의 노랫말이다. 가을 햇살 가득한 토요일, 대전 갑천변을 나 홀로 한 시간 반가량 걸었다.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유튜브에 올라온 나훈아의 명품 트로트 30선을 들으며…. 요즘은 첨단 문명의 혜택으로 언제 어디서나 듣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들을 수 있고, 대형 무대의 오케스트라처럼 맑고 웅장한 음질도 만끽할 수 있다. 예전에는 사랑 노래가 좋더니, 어느 때는 고향 노래가 좋았고, 근래에는 세월 탓인가, 나이 탓인가, 인생 노래가 가슴속을 파고든다. 인생은 세월이다. 세월..

삶의 이야기 2026.10.18

엄마라고 외쳐 보고 싶은 날

가을비 내리고 난 하늘,목을 젖혀 눈이 시도록 해맑은 하늘을 우러러본다. 저 먼 하늘나라에 누가 있을까. 하늘나라로 가신 우리 엄마가 있을까. 세상사에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엄마가 있다는 정답이 있다. 고희가 가까운 우리 친구들도 엄마가 계셨고, 또 계신다. 어떤 친구는 엄마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매일 마음으로 그리는가 하면, 엄마와 마음을 주고받는 방법이나 효를 알기도 전에 엄마 손을 놓은 친구도 있다. 또 평생 받기만 하고 주지 못한 친구도 있고, 엄마와 친구처럼 연인처럼 지낸 친구도 있다. 그런가 하면 지금 곁에 계신 엄마가 그저 건강하시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친구도 있다. 모든 친구가 그렇듯이 ‘엄마’라는 이름은 가슴 시리도록 아픈 그리움이자,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사랑의 ..

카테고리 없음 2026.10.14

존경하는 사람

평소 존경했던 분의 장례에 조문을 다녀왔다. 고인이 되신 족숙(族叔), 류지원(柳志遠)께서는 1934년 충북 청원에서 출생하셨다. 나와는 계보(系譜)로 15촌이고, 혈족(血族)으로는 9촌인 삼종숙부(三從叔父)가 되신다. 13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초등학교를 마친 뒤, 독학으로 학문을 익히셨다. 이후 전매청에 입사하여 30여 년간 몸담으셨으며, 총무과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하셨다. 오랜 공직생활 동안 청렴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도 받으셨다. 퇴임 후에는 문화류씨 대종회 사무총장과 이사를 역임하시며 활발한 종사(宗事) 활동을 이어가셨다. 또한 시·서(詩·書)를 가까이하시어 서예대전(書藝大展)에 여러 차례 입상하셨으며, 틈틈이 자작시 여러 편을 지어 남기셨다. 성품이 강직하고 올곧으셔서 위로는 사랑을 받으시고 아래..

삶의 이야기 202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