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事이야기 93

문화류씨 시조묘, 류릉(柳陵)

-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한 겨레의 가장 처음이 되는 조상이 시조(始祖)이고,그 시조가 묻힌 무덤이 시조묘(始祖墓)이다. 그래서 어느 성씨나 시조 무덤은 성스럽고 숭고한 곳으로 자손들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문화류씨 시조는 대승공(大丞公) 휘 차달(車達)이시다. 묘는 황해도 구월산 남록 초리면 흥학동 인좌(九月山 南麓 草里面 興鶴洞 寅座)에 모시었다.묘소 아래 묵방재(墨坊齋), 경사루(敬思樓)라 불리는 재실(齋室)이 있다.족보에 구지도(舊址圖)와 묘도(墓圖)가 전한다.또 시대에 따라서 비석을 개수(改修)하거나 정화(淨化)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그리고 모든 문화현 고지도에는 류묘(柳墓). 류대승사우(柳大丞祠宇)라고 꼭 표기되어 있다. 분단 60년,시조묘가 이북에 모셔져 갈 수도 볼 수도 없거니와 실태..

宗事이야기 2021.08.13

나의 뿌리

본 나의 뿌리는 장성한 두 아들에게 뿌리에 대한 상식을 전해주기 위해 만든 내용이다. 서문(序文) 계절이 윤회(輪廻)하듯이 옛사람은 물러나고, 새 사람은 또다시 옛사람이 된다. 이것을 두고 세대(世代)라 하는데, 세(世)는 사람의 한평생을 뜻하고, 대(代)는 대신하여 잇는다는 뜻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배워야 할 것이 많고 가르칠 것도 많다. 그중에 종사(宗史)나 보학(譜學)은 현시대에 중요시하지 않고, 그동안 학교 공부나 취업 등으로 접할 기회도 없었지만, 아버지로서 가르칠만한 학식이나 상식이 부족한 탓도 있을 것이다. 장자(큰아들) 나이가 입지(立志 - 뜻을 세우는 나이, 30세)가 넘은 지 여러 해 되었고, 공무 생활에 대인관계나 이제 곧 성(姓)이 다른 배우자(처가)도 생길 것이다. 이에 더 늦기 ..

宗事이야기 2021.01.08

장모님 혼사이야기

설 명절, 벌써 예순 번이 넘게 보내는 명절이지만 오늘 장사익 님이 부르는 "꽃구경"을 들으니 옛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새해가 되면 장모님께 세배드리고 덕담을 나누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자리에 안 계시니 더더욱 뵙고 싶다. 장모님, 수원백씨께서는 삶의 곡절이 많으신 만큼 들려주는 일화(逸話)도 많이 있다. 그중에서 혼사에 얽힌 일화 한편을 정리한다. [처 외가에 외조부(휘 南喜)께서는 4남 2녀를 두셨는데, 큰 따님이 이모님 되시고 작은 따님이 장모님 되신다. 때는 1935년경, 일본군이 만주 사변(1931)을 일으켜 만주 땅을 지배하고, 중. 일 전쟁(1937)을 일으켜 중국 본토로 진격하면서 무력항쟁이 극에 달하여, 징병. 징용. 징발 및 위안부 등 강제로 끌고 가던 시절이었다. 19..

宗事이야기 2020.01.26

水原白氏 行狀(수원백씨 행장)

고인(故人)의 성(姓)은 백(白)이고 관향(貫鄕)은 수원(水原)이요, 명(名)은 영숙(榮淑)이시다. 부친은 수원백씨(水原白氏) 28세 손(世 孫) 諱 남희(南喜) 이시고, 모친은 완산이씨(完山李氏) 갑순(甲順)이시며, 4남 2녀 중 둘째 따님으로 1924년 6월 28일(음). 충남 공주군 우성면 옥성리 487번지(작골 마을)에서 태어나셨다. 어려서부터 천성이 유순하고 행실이 현숙(賢淑)하여 이웃 동리까지 '어질고 후덕한 품성이 대물림되었다'라고 회자(膾炙)되었다. 일제 강점기 말엽, 처자(處子)들을 위안부(慰安婦)로 색출해 가는 시기라 부친(諱 南喜)께서 곁에 두고 보고픈 심정으로 13세(歲) 어린 나이에 충남 공주군 이인면 신흥리 290번지(넌축골 마을) 선산김씨(善山金氏) 諱 정식(廷植)과 정혼(定婚..

宗事이야기 2019.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