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言이야기 10

부끄럽지 않은 삶

나는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아름드리 경철) 나는, 아니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무엇으로 살기에 고뇌하고 열광하며 때로는 웃고 우는가? 가끔 해답 없는 오만가지 질문이 머릿속에서 서로 뒤엉키곤 한다. 인생은 일생(一生)이라고 하지만 일생이 그렇게 녹록하지만은 않다. 나이가 적으면 적은 대로 세월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근심 걱정 달고 사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나 또한 지금까지 규범을 어기며 숱한 과오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으리라는 희망 하나에 매달려 살아왔다. 돌이켜 생각하면 한때는 허황하고 부질없는 못된 짓도 많았고, 때론 정열도 쏟았었다. 그렇다고 지금 부(富)나 명예를 쌓지 못했고, 또 지식이나 사회도 넓이지 못했다. 그렇다고 삶을 되돌릴 수는 없다..

名言이야기 2020.07.13

어머니 은혜

찾아갈 어머니가 있는 한, 결코 완전한 어른이 되지 못한다. (사라 주이트) 어머니는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이상으로 의의가 크고도 깊다. 전통적으로 어머니 모습은 부드러우면서 강하고, 엄하면서도 자애로웠다. 끝없는 자기희생 속에서 가정과 자녀를 위해 묵묵히 몸 바치는 어머니 모습은 마치 성직자의 모습과 같다. 그러기에 누구나 가슴속에 담긴 어머니 모습은 숭고하고 아름답다. 생물학적이나 법률적으로 어른은 성인을 일컫는다. 하지만 여기서 어른은 나이나 신체적인 의미보다는, 정신적인 의미로 인격과 교양을 갖춘 훌륭한 사람을 의미한다. 류지희 님이 쓴 '어른이 처음이어도 괜찮습니다.'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신 삶의 주제에 대해 인내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인 것"이라고 쓰여있다. 또 "완전한 어른은 없다"라고 덧..

名言이야기 2020.07.06

귀는 열고 입은 다물어라.

지혜는 듣는데서 오고 후회는 말하는데서 온다. (영국 속담) 듣기와 말하기 중에 어떤 것이 먼저이고, 어떤 것이 중요할까? 참 어리석은 질문이다. 하지만 듣기는 배움이고 말하기는 가르침이다. 사람 성품 중에 제일 으뜸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은 동물과 달리 교육을 받는다. 그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혜가 아닐까 싶다. 톨스토이는 지혜를 얻는 세 가지 방법이 명상과 모방과 경험이라고 했고, 혹자는 학습. 관찰. 사고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그래서 지혜를 얻기 위해서, 아니 깨우침을 위해서는 많은 것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기는 어떤가? 의사소통을 위해서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가 적절히 필요하다. 그중 듣기 읽기는 받아 드리는 것이고, 말하기 쓰기는 내보내는 것이다. 의견이 대립할 때 듣..

名言이야기 2020.07.02

지극한 남편사랑

남편의 사랑이 지극할 때 아내의 소망은 작아진다. (안톤 체호프) 하늘이 맺어 준다는 부부는 전생과 금생, 그리고 내생에까지 이어진 삼생 연분으로 인연이 지극하여 끊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지극한 인연은 금생에서 살을 맞대고 마음을 모아 사랑을 나누며 꿈을 꾸어가며 살아간다. 그 꿈 중에는 희망(希望)도 있고 소망(素望)도 담겨 있다. 희망은 단지 자기중심적인 바라는 바를 의미하는 외형적이지만 소망은 다르다. 소망은 우리라는 공동체를 믿는 바를 뜻하여 인생의 가장 중요한 삶의 목적과 보람의 열매를 맺게 해주는 삶의 기쁨이자 행복의 원천으로 내면이다. 다시 정리하면, 하늘이 맺어준 남편이 인생 최고의 사랑을 선물할 때 아내는 가장 중요한 소망마저 없어진다는 이야기이다.

名言이야기 2020.06.24

최고의 행복

인생에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빅터 위고)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저마다 다르겠지만 아마도 행복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행복의 요소는 또 무엇일까? 행복의 요소는 삶을 살아가는 각자의 몫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어찌 보면 사랑이 행복의 완전 조건이 아니고 또 사랑만이 행복의 충분조건도 아니다. 하지만 '빅터 위고'는 "최고의 행복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라고 남겼다. 사랑과 행복은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랑과 행복을 소재로 한 명언이 참으로 많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으뜸 덕목은 효(孝)이고 불가(佛家)에서는 자비(慈悲)이며 서양에서는 사랑(愛)이다. 효의 근본은 부모를 경애(敬愛)하는 것이고, 자비의 자(慈)는 뜻..

名言이야기 2020.06.11

인생은 추억쌓기 연속이다.

추억이란 인간의 진정한 재산이다. 기억 속에서 인간은 가장 부유하면서도 또 가장 빈곤하다.(알렉산더 스미스) 추억과 기억, 둘 다 지난 경험을 돌이켜 생각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하지만 추억과 기억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추억은 가슴으로 생각하고, 기억은 머리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가슴으로 느끼는 추억은 항시 새록새록 하고, 머리로 떠오르는 기억은 항시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어는 문장가는 '기억은 멀고 추억은 가까워 추억은 늙지도 않는다'라고 했나 보다. 기억은 인간만의 본유한 능력이 아니다. 학습을 통한 동물이나 사람이 만든 컴퓨터도 기억한다. 하지만 추억은 인간의 고유한 특성으로 사람만이 추억을 통해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문득문득 스쳐 지나가는 추억들... 추억 쌓기는 홀로 하..

名言이야기 2020.06.10

마음의 보물

마음은 팔 수도 살 수도 없지만 줄 수 있는 보물이다. (플로베르) 마음, 마음은 무엇이기에 팔고 살 수 없지만 줄 수 있을까? 마음의 사전적 의미는 '감정이나 생각, 기억 따위가 깃들거나 생겨나는 곳'이라고 적혀있다. 더불어 마음은 사람의 내면에서 성품. 감성. 의지의 주체이며 지각(知覺)하고 사유(思惟)하고 추론하고 판단하며 자신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면 마음은 신체 어디에 존재할까? 요시다슈지가 저술한 마음의 탄생을 보면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음을 갖고 있고, 언제 어떻게 해서 마음을 가졌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또 인류는 뇌가 커지는 과정에서 진화했고 필연적으로 마음이 탄생했다고 쓰여있다. 마음이 생겨나는 곳은 뇌(腦)일까? 심장(心腸)일까? 사람의 인지능력은 뇌에 있지만, 마음은 가..

名言이야기 2020.05.29

조화로운 삶

지게도 작대기가 있어야 일어난다. (속담) 많이 알려지지는 않지만 재미있고 깊은 의미를 담긴 속담이다. 지게는 우리나라 고유의 운반 도구인데 홀로 서거나 쓸 수가 없다. 지게와 지게 작대기 비율은 99대 1 정도 되지만 아흔아홉을 가진 지게는 하나를 가진 작대기 도움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우주 만물은 상대적으로 존재한다. 음(陰)이 있으면 양(陽)이 있듯이, 잘하는 것이 있으면 못 하는 것이 있고, 큰 것이 있으면 작은 것이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꼭 그런 것 만이지 않은 것이 또 우주 만물이고 인간사(人間事)다. 색깔이 흑(黑), 백(白)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조물주는 조화(調和)라는 문제와 답을 만들어 주었다. 밤하늘이 아름다운 것은 커다란 달이 아니라 크고 작은 별들이 조화롭게..

名言이야기 2020.05.25

일생뒤에 남는 것

사람이 일생을 바친 뒤에 남는 것은 모은 것이 아니라 뿌린 것이다. (제라드 샹드리) 나는 내 일생을 마쳤을 때 무엇을 남길까? 진정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말을 할 수 있을까? 또 모아둔 것은 무엇이며, 뿌린 것은 무엇일까? 내 물음에 나는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사람은 태어날 때 손가락을 움켜쥐고 태어난다. 이것은 아마도 사람의 본능으로 소유욕(所有慾)이 아닐까 한다. 소유하고 싶은 욕망은 개인이나 집단, 나아가 국가에도 있고, 심지어 동, 식물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에게도 존재한다. 모든 생물체에 존재하는 소유 하고 싶은 욕망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아마도 종족 번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근한 예로 요즈음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하는 신종 바이러스(코로나 19)를 알고 보면 바이러..

名言이야기 2020.04.30

생각한 것과 생각하는 것

생각하는 것을 가르쳐야지,생각한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굴리트)맞는 말이다.하지만 쉽지 않은 말이기도 하다.나부터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취미, 같은 생각과 같은 길을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그러니 가르침은 더더욱 그럴 것이다.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으려면, 스승의 꿈이 아닌 제자의 꿈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뜻이다.다시 말해서 스승이 생각한 것을 가르치면 제자는 스승보다 더 나을 수 없다는 것이다.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다르다'와 '틀리다'를 혼동하여 말하고 이해하고 산다. 즉 내 생각과 다르면 틀린 것으로 간주하기 일쑤이다.유태인 속담에 '물고기 먹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라는 말이 있다...

名言이야기 202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