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흔들리는 의자와 같다.
계속 움직이지만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윌로저스)
일찍이 프랑스 사상가 파스칼(1626~1662)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고 했고, 또 프랑스 조각가 로댕(1840~1917)은 '생각하는 사람'을 조각했다.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는데 떨 수 없는 것이 생각이다.
생각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아마도 삶의 길목마다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하기 위해서 아닌가 싶다. 내용에 따라 결정 하기 위해서 고심하다 보면 걱정으로 이어진다.
즉, 나이나 성별. 신분은 물론이고 빈부를 가리지 않고, 근심 걱정을 달고 사는 게 우리네 인생이 아닌가 싶다.
미국 조지 월턴 박사가 우리의 걱정거리를 연구한 것 중,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고, 30%는 이미 일어난 것이고, 22%는 사소한 것이라고 한다.
8%만이 우리가 걱정하고 염려할 일인데, 그중 4%는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고, 4% 만이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누구나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고민하는 걱정 중 96%는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나름에 근심 걱정이 있으면 홀로 재앙을 다 안은 것처럼, 잠 못 이루고 밤을 하얗게 지새울 때가 있다.
하지만 근심 걱정이 혼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해 보여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근심 걱정을 다 들 하고 산다.
그래서 우리는 근심 걱정을 사서 한다는 말이 생겼는지 모른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걱정도 생각이라 안 하고 살 수는 없다. 다만 습관적으로 하는 걱정은 피해야 된다.
항간에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우리 마음속에 걱정이 들어설 자리에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담담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좋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만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