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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과 노래

얼마 전 설연휴에 모 방송사에서 방영한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을 의미 있게 보았다. 직관은 아니지만 젊은시절 한 때 귀로 듣고 마음으로 품었던 멜로디와 노랫말을 화려한 조명과 사운드에 잠시나마 옛 추억이 소환되었다. 가요, 즉 노래가 언제부터 불리어졌는지 확실하지 않다. 역사 이전부터 원시적인 타악기에 맞추어 별 의미가 없이 소리 지르는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금은 분류도 다양하고 장르도 많아서 노래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중 유행가라고 불리는 대중가요는 통속적이 대중사이에 상업적 공연을 띤 세속적인 노래로 백여 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창가(唱歌)에서 시작한 대중가요 장르는 트로트. 신민요. 스탠더드팝. 록. 포그송. 발라드. 언더그라운드. 댄스뮤직에서 지금은 ..

삶의 이야기 2023.02.13

여자, 아니 엄마의 마음

이제 추운 겨울이다. 국 내외 정치. 경제 또한 추운 겨울이다. 이럴 때 예쁜 말 한마디가 얼마나 기분이 좋아지는 지 실화를 담는다. "여보, 당신이 재영이 유치원에서 데리고 와줘. 난 오늘도 야근할 것 같아, 미안해." 유난히 피곤한 아내의 목소리를 전화로 듣고 남편은 아들을 유치원에서 데리고 왔다. 다른 가정처럼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정이다. 남편은 최근 야근이 늘어 피곤함에 지친 아내를 위해서 오늘도 아들 녀석을 씻기고 저녁 먹이고 유치원 숙제를 차근차근 봐줬다. 겨우 설거지를 끝내고 한숨 돌리려고 TV를 켰는데, 해외토픽에 미인대회가 나왔다. 마침 아내가 퇴근하여 집으로 들어오더니 화려하게 치장된 세계 각국의 미녀들 모습을 보고 있는 부자를 보고서는 어이없다는 ..

삶의 이야기 202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