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 정치는 국민(백성)을 평안하게 하는 것이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이론과 달리 국민을 평안하게 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다.
어느 단체나 조직은 이끄는 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 조직은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크게는 국가가 있다. 그 조직의 가장이나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가족이 화목하고, 국민은 평화로울 수 있다.
요 근래 미국을 이끄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력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미국의 역사는 250년으로 짧지만, 100여 년 이상 세계 자유 평화를 수호해 왔다. 짧은 역사에 세계를 이끄는 힘의 원동력은 역시 대통령의 지도력이다.
그렇다고 미국 대통령이 다 훌륭했던 것은 아니다. 미국의 역대 추앙받는 대통령의 조건은 무엇인가?
1996년 로버트 윌슨이 엮은 '결국에는 품성'이라는 책이 있다.
미국 전문가 10명이 역대 대통령을 분석한 결론은 대통령의 업적은 품성에 좌우된다는 결론이다.
본문에
'대통령은 아무나 될 수 없다. 실패한 대통령들도 탁월한 인물들이다. 그들 역시 비범한 품성 요소들을 가졌다. 하지만 그것들이 내적으로 안정이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실패한 대통령이 되었다. 특히 지나치게 개인적인 욕망에 집착하거나, 권력 만능에 빠져 권력 남용을 불사하거나, 현실을 외면하고 지나친 추구에 매달려 스스로 자꾸 구석으로 몰아넣으며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글 말미에 대통령은 굳이 똑똑할 필요가 없고, 영리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똑똑하거나 영리한 사람은 구하면 되지만 품성은 빌릴 수 없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용기, 품위, 강력한 도덕성은 원래부터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저자들의 일치된 결론이다.
그러면 세계 4대 성인의 하나인 공자의 정치 철학은 무엇인가?.
2550년 전, 공자의 제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중요한 세 가지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공자는 "식량을 풍족하게 하고, 군대를 충분히 하며, 백성의 믿음을 얻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자 제자가 어쩔 수 없이 한 가지를 포기해야 된다면 물었다.
그러자 공자는 "군대를 포기해야 된다"라고 했다.
제자는 나머지 두 가지 중 하나를 더 포기해야 된다면 물었다.
곰곰이 생각한 공자는 "식량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결론적으로 한 나라를 바르게 다스리는 정치는 땅을 지키는 군대보다, 먹고사는 식량보다 믿음의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는 말이다.
어쩌면 미국의 성공한 대통령과 문맥은 다르지만 본 뜻은 일맥상통한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정치는 어떠한가?
전통적으로 왕조 시대에는 국왕은 성군(聖君)이 되기를 소원했다. 그렇다고 모든 임금이 성군이 되지 못했다. 성군이 되기 위해서 어느 학자는 개혁(改革), 포용(包容). 애민(愛民), 호학(好學)의 자질을 꼽는다.
근대에 대의민주주의와 공화제를 기반으로 한 대통령제가 탄생했다. 짧은 기간 많은 과오와 시련을 겪으면서 정치. 경제가 선진민주국가의 반열에 올라왔다.
그럼에도 요즈음 정치 형태를 보면 암울하기 짝이 없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암흑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