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책 속에서 읽었던 좋은 글을
온라인을 타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중 짧지만 의미 있는 글이 있어 생각을 담아 둔다.
[내려놓음 끝에 행복이 있다]
한 젊은이가 지혜 있는 노인을 찾아가 물었다.
"저는 지금 매우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매 순간 스트레스로 인해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노인이 젊은이에게 가방을 건네며 말했다.
"지금은 정원을 가꿔야 하니 기다려 주게나.
그리고 이 가방을 좀 들고 있게."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무겁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방이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깨가 쑤셔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노인은 계속해서 일하고 있어서 젊은이가 노인에게 물었다.
"어르신, 이 가방을 언제까지 들고 있어야 합니까?"
그러자 노인이 젊은이를 쳐다보며 조용히 말했다.
"젊은이, 가방이 그렇게 무거웠으면 내려놓으면 되지!"
바로 그 순간 젊은이는 커다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는데,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들고 있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
내려놓으면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진다는 사실을 이 글을 통해서 알면서도
놓지 못하고 오늘도 살아간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는 방법은 달라도 삶의 목표는 모두 행복이다.
그래서 소망하는 덕목 중에 제일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일 것이다.
하지만 그 행복은 보이지도 않고 돈으로 살 수도 없고, 요행도 아니다.
행복의 반대는 불행인데, 불행은 항상 욕심에서 온다.
그래서 욕심과 행복은 역비례 한다.
얼마 전 법륜 스님이,
'손에 든 찻잔이 뜨거우면 그냥 놓으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뜨겁다고 괴로워 하면서도 잔을 놓지 않습니다.'
라고 쓴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다 욕심 때문이다.
욕심을 덜어 낼수록 삶은 행복해 진다는 진리를 알면서도,
지금도 손을 펴지 못하고 움켜 지고 살아가고 있다.
임인년 오월 말 날 늦은 저녁
아름드리 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