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나이 예순 하나 쯤에(1)
[환갑이라]
오십여 년 전에는 환갑이면 큰 어른으로
집안 잔치와 마을에서는 큰 경사였다.
또 이십여 년 전에는 환갑둥이 들이
환갑여행으로 해외에 나가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지금은 환갑이라는 이유로 여행하기도 부끄러운 시대에 와 있다.
환갑 나이가 청춘이라는 말처럼
오십 년 만에 평균 수명이 20년은 늘어난 셈이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여생(餘生)도 길다.
지난 30년은 부모님 뜻으로 얼떨결에 살았고,
또 30년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
앞으로 남겨진 30년은 나를 위해 어떻게 쓸까?
내 몫인 것을...^^
2019. 5. 8
아름드리 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