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경제성장기를 맞이하면서 교육의 중요성과 맞물려 우리 고향에도 중등교육기관인 충남금성중학교가 1968년에 개교했다.
중학교에 진학하는 초등학교 학구(學區)가 시대에 따라서 약간씩 변화하였는데, 개발되기 전 7, 80년대를 정리하면 1937년에 탄동면에서 처음 개교한 탄동초등학교, 1949년 탄동국민학교에서 분리 개교한 금성초등학교, 1971년 금성국민학교에서 분리 개교한 금봉국민학교가 충남금성중학교에 진학하는 학구였다.
또 금성중학교 학구인 초등학교에 취학하는 행정 지역도 조금씩 변화했지만 대체로 탄동국민학교에 관평리. 내동리. 덕진리. 화암리이고, 금성국민학교는 가정리. 도룡리. 신성리. 자운리. 장동리. 하기리였고, 금봉국민학교는 신봉리. 추목리였다. 모두가 옛 탄동면 행정구역이었지만 유일하게 관평리는 구즉면에 속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이 있지만, 우리 금성중학교 대다수 동문의 고향이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개발이냐, 보존이냐는 항상 양면의 과제다. 그 양면성이 그 지역주민의 의도와는 아무런 관계없이 결정되고 파헤쳐져, 지금은 옛 지명이나 지형, 마을의 흔적이 없어지고 풍속 또한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다시 정리하면 모교 동문의 고향이 국가시책으로 개발 된 지 사십여 년, 약간의 시간과 공간 차이는 있지만 탄동국민학교와 금봉국민학교가 폐교 된 지 오래되었고, 모교 또한 성덕중학교(成德中學校)로 교명이 바뀌었다.
또 마음에 고향 12개 리. 56개 마을 중 극소수 지역을 제외하고는 풀 한 포기, 돌 하나도 옛 흔적을 찾기 어려워 잊혀 가는 것이 안타깝다.
아름드리 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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