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鄕이야기

금성초등학교(금성국민학교) 배구부

아름드리 블로그 2017. 7. 25. 17:06

 

1970년 금성초등학교 배구부(문옥석 사진제공)

 

 

47년 전,

'금성'이라는 교명을 가슴에 달고 '대덕 금성'을 드높였던 금성국민학교 시절 배구부.

감독이자 코치인 태상삼선생님,

수업이 끝나는 오후에는 어김없이 배구 명문의 꿈을 품고,

운동장 한 배구코트에서 호루라기를 불어가며

혹독하게 배구를 가르치며 배웠던 선생님과 친구들,

몇 년 일찍 창단한 덕송초등학교(유성구 덕명동)와 항상 라이벌 관계로

한 달에 한 번씩 평가 시합을 하며 엎치락뒤치락 했었는데.

2년여 만에 금성초등학교 배구부는 이 귀중한 사진 한 장만을 남기고 해단하고 말았다.

 

2004년, 제23회 동창회창립총회 축사 때 "내가 한때 큰 꿈을 가지고 배구를 가르치겠다고

어린 제자들에게 무모한 도전을 하게 해서 미안합니다" 하신 회고가 무릇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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