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금성초등학교 배구부(문옥석 사진제공)
47년 전,
'금성'이라는 교명을 가슴에 달고 '대덕 금성'을 드높였던 금성국민학교 시절 배구부.
감독이자 코치인 태상삼선생님,
수업이 끝나는 오후에는 어김없이 배구 명문의 꿈을 품고,
운동장 한쪽 배구코트에서 호루라기를 불어가며
혹독하게 배구를 가르치며 배웠던 선생님과 친구들,
몇 년 일찍 창단한 덕송초등학교(유성구 덕명동)와 항상 라이벌 관계로
한 달에 한 번씩 평가 시합을 하며 엎치락뒤치락 했었는데.
2년여 만에 금성초등학교 배구부는 이 귀중한 사진 한 장만을 남기고 해단하고 말았다.
2004년, 제23회 동창회창립총회 축사 때 "내가 한때 큰 꿈을 가지고 배구를 가르치겠다고
어린 제자들에게 무모한 도전을 하게 해서 미안합니다" 하신 회고가 무릇 생각난다.
'故鄕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쑥스러운 고백 (0) | 2017.09.11 |
---|---|
충남금성중학교 학구(學區) (0) | 2017.09.05 |
한여름 밤의 추억 (0) | 2017.07.24 |
금성초등학교 제6회 화합한마음 체육대회 (0) | 2016.10.10 |
모교의 의미 (0) | 2016.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