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탉 두 마리가 암탉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둘은 한참을 싸웠고, 마침내 승패가 결정됐다.
싸움에서 진 수탉은 깊은 상처를 입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어둑한 구석으로 숨어버렸다.
반면 이긴 수탉은 암탉을 차지하게 된 기쁨과 승리에 도취해
높은 담장 위에 올라가서 큰 소리를 내지르며 자랑했다.
"꼬끼오~~~이 세상은 내 것이다!!"
그때 그 소리를 듣고 독수리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날아와
눈 깜짝할 사이에 담장 위의 수탉을 낚아채 가버렸다.
결국, 싸움에서 진 수탉이 암탉을 차지하게 되었다.
오늘에 나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에서 영원한 승자,
영원한 패자는 없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될 수도 있고,
오늘의 패자가 내일의 승자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내가 승리자는 아니지만 자만하지 말고 더 겸손해야 겠다.
일찍이 나폴레옹이 말했다.
"승리할 때가 가장 위험한 때다".
2017. 3. 2
아름드리 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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