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또 한 해가
마지막 문턱에서 서성인다.
벌써 육십여 번이나
서성였으니 특별할 것 없이
새해 소망 이루어 달라고
간절히 읊조린다.
하지만,
이내 내 무릎을 친다.
생각이 짧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좁아 품지 못하고,
가슴이 작아 아우르지 못했던
많은 모순을
모두함께 묻고 가야
새해가 밝을 것 같다.
2016. 12. 26
아름드리 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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