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100세 살이

아름드리 경철 2026. 1. 5. 15:59

사람은 세월 속에서 태어나서 세월 속에서 죽어간다. 그 세월 속에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있고, 생로병사(生老病死)가 기다리고 있다. 누구나 겪는 세월 속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소망은 다 가지고 있다.
 
소망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다 보면 기쁨을 맞는데, 그 기쁨은 어떤 행위를 열심히 했을 때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거나 본인이 만족할 때다. 그 기쁨이 생활에서 만족을 느끼면 행복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행복의 반대는 불행이고, 그 불행의 핵심 요소는 욕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욕심이 많으면 행복해지기 어럽다는 뜻이다.
그래서 행복은 경제나 학식, 지위에 있는 것이 아니고, 욕심 없이 무언가 열심히 해서 얻어지는 산물이다.
 
그 산물을 얻기 위해서 세월을 보내다 보면 피할 수 없는 게 나이(年齡)다. 그 나이가 쌓이면서 노년이 찾아온다. 노년은 단순히 숫자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불편을 초래한다.
 
노인의 불편, 즉 4 고(苦 괴로움)는 빈곤, 질병, 고독, 무위(無爲 역할 상실)다. 노인이 되면 수입이 감소하고, 건강이 악화되며, 소위와 고독감에 빠지고, 하고자 하는 역할도 상실한다.
 
우리나라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연령이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그로 인한 기대 수명이 늘어나 남, 여 평균 88세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법정 정년은 60세이다. 즉 28년을 큰 수입 없이 살아간다. 또 평균 18년간 크고 작은 질병으로 살다가 죽는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리고 부모 봉양을 자녀가 해야 된다는 인식 통계가 18.2%로 나왔다. 즉 81.8%는 자녀가 아닌 부부나 국가, 사회가 돌봐야 된다는 의식이다.
 
그로인한 정부의 복지 정책 중, 2008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도입해서 65세 이상 또는 노인성 질병 노인에게 건강 상태와 환경에 따라서 여러 가지 요양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에 뒷받침하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예산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 25개 부처 중 제일 많은 18.9%가 확정됐다.

자 그러면 노인(65세 이상)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부(富)의 축척을 위해서 과도한 투자나 새로운 투자는 금물이다. 그리고 자녀들을 위한 과도한 재정 지출 또한 노후에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수입이 줄은 만큼 지출도 줄여야 된다.
 
또 경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온전한 건강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다. 그만큼 건강하기가 어렵고 중요하다.
그래서 방송 매체나 지인들이 전하는 화재는 건강에 좋다는 음식, 영양제, 약을 비롯하여 갖가지 운동이다. 다 따라 하면 이백 년은 살고 남을 정보가 넘친다.
 
항간에 '건강을 위해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무작정 따라 하지 말고, 오히려 남들이 안 좋다고 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개인마다 체질과 건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화려한 유행보다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삶에는 가정법이 없다.
하루하루가 현실이다.
나 또한 고희(古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어쩌면 백세 살이 준비가 늦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3년에 두 아들에게 내 자산 10%씩 증여했다. 제2의 증여는 없다는 말과 함께...
그리고 30여 년 전부터 아내와 같이 동호인들과 함께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 그래도 어제 다르게 오늘 찾아오는 노화는 비켜갈 수 없다.
 
그래서 오랜 사색 끝에 우리 부부의 케어(돌봄)는 우리 부부가 한다는 생각으로 아내와 같이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수강 학원에 등록하고 배우고 있다. 오늘의 배움이 내일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른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는 말 처럼 건강에 대한 느낌이 달라진다.
 
사실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노후 건강관리에도 정답은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어린애가 된다는 말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잘 자야 된다.
 
첫째, 잘 먹어야 한다.
의과학적으로 해롭다고 하는 음식을 제외하고 모든 음식물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들어있다. 그래서 가급적 자연식으로 골고루 섭취해야 된다. 단, 포만감이 느끼지 않게 85%가 좋다.
 
둘째, 잘 놀아야 한다.
많이 움직여야 된다는 뜻이다. 많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소일거리가 필요하다. 소일거리가 없을 때는 봉사활동도 좋다. 손과 발을 놀리지 말아야 한다.
또 일거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 일거리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꼭 이름 있는 운동이 아니어도 된다. 노령은 걷기가 제일이다. 공기 좋은 곳에서 서서히 걷다가 한 번쯤 숨이 약간 찰 정도 무리하지 않게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셋째, 잘 싸야 한다.
모든 생물은 채움과 비움의 연속이다. 사람의 오장육부(五臟六腑)도 오장은 저장(채움) 기능이고, 육부는 소화(비움) 기능이다. 비움이 없이는 채울 수 없다. 그래서 11가지 장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잘 먹고, 잘 놀아야 잘 쌀 수 있다.
 
넷째, 잘 자야 된다.
잠은 곧 휴식이다.
우주 만물은 리듬, 즉 주기(週期)가 있다. 그 리듬 속에서 아침에 일어나고 밤이면 잔다. 잘 자기 위해서는 모든 근심 걱정을 내려놓아야 한다. 우리가 고민하는 걱정 중 96%는 쓸데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시 말해서 잠 안 자고 밤을 새워도 고민은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잠은 정신 건강에 매우 소중하다.

하나 더 덧붙이면, 우리 몸에는 약 60조 개의 세포 조직이 정교한 유기체로 신비롭게 생명을 유지한다. 하지만 어린애와 다르게 오랜 생활 식습관으로 만성 질환이 몸속에 잠식한다.
현대 의과학으로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 사항이다.
 
'삶은 길이가 아니고 질(質)'이라고 한다.
하루하루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다 보면 백세 살이가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멎는다.


병오년 정월 초닷샛날

아름드리 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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