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작은아들 녀석이 귀에 이어폰을 꽂고 무언가를 열중이다.
영어 회화라도 듣나 싶어 내 귀에 꽂았다.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웅장한 음악 선율,
이내 호감을 보였더니 오늘 하얀색 이어폰과 리튬폴리머 충전지를 사다 준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하며 내 핸드폰에 음악 다운로드 하는 폴더를
생성시키고 음악을 고르고 다운로드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하"!!!
엄청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핸드폰이 내 손안에 있음에도 오늘에서야
그 혜택을 본다. 하기야 요즘 5살 손주에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휴대폰 사용방법을 배운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젊은 시절,
음악을 듣겠다고 음악다방을 전전하고 카세트 공테이프에 숨죽이며 녹음해서
듣곤 했는데,
그 음악들이 내가 원하는 장르의 음악들이 내 손에 의해서
무한정 들을 수 있으니 이는 또 하나의 문화에 대한 구속일 런지 아니면
생활의 활력소가 될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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