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7일,
국가기록원이 40여 년 만에 대덕연구학원도시 탄생에서 조성과정(1960~1990)을 담은 기록문이 공개됐다.
기록문은 문서 3건, 동영상 11건. 사진 7건이다.
개발하기 전, 고향산천이라도 볼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는 채워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선정 배경이 담긴 귀중한 문서 3건이 있어 정리한다.
[회의록 일부 전문]
~ 를 만들어 추진 감독토록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계획은 총리실 또는 관계기관에서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수립하고 계획이
끝나면 해산하면 될 것입니다. 동 연구학원도시 건설공사는 공공시설 부터
착수하고 연구소 이전은 다음 순서로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국무총리)
연구학원도시의 계획수립과 건설은 과학기술처에서 주관하고 관계부처간에 업무
조정은 총리가 담당하겠읍니다.
(부총리)
건설 예산은 관계부서 실무자와 협조하여 (민)성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장)
부지 확보를 위하여 우선 100만평만 구입한다면 낙동강 유역 매립지에도
적당한 후보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과학기술처 장관)
우수한 두뇌를 용이하게 집결시키기 위하여는 연구학원도시를 대전 이남에
건설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또한 공업용지나 농업용지는 연구학원도시 건
설에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국무총리)
3개 후보지중 대덕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화성은 방송시설 관계로 곤란하고 청원 또한 군사시설이 들어서게 될 것입
니다.
(대통령 각하)
항공사진을 보니, 대덕이 좋을 것 같읍니다.
(내무부 장관)
도시규모가 400만평 용지이면 15만명 - 20만명의 인구가 입주가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통령 각하)
연구소 설립입주가 주목적이므로 도시인구 규모는 부차적 일 것입니다.
(대통령 각하)
입지 예정지에 꼭 필요한 부지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그린벨트로 설정하였다가
필요시 해제하면 어떻읍니까?
(부총리)
입지 예정지를 지가고시 조치로 확보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린벨트를 자주 해제하면 곤란할 것 같읍니다.
(건설부 장관)
입지 예정지는 지가고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읍니다.
- 입지 예정지(대덕)에 대한 지형 및 지가고시 예정지역에 대한 설명이
있었음 -
(대통령 각하)
연구학원도시에 필요한 부지는 지가고시 조치를 취하고, 인근 주변의 지가
~
'故鄕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맹형옥선생님과 보고픈 친구들 (0) | 2014.02.21 |
---|---|
대덕연구학원단지 이렇게 만들어 졌다 (0) | 2013.12.21 |
풍수지리학에서 바라본 숯골 (0) | 2013.01.28 |
박정희 대통령과 우성이산(도룡리)에 얽힌 이야기 (0) | 2012.12.24 |
내 고장, 충청도 양반이야기 (0) | 2012.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