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鄕이야기

충남 대덕군 탄동면 하기리(下基里)

아름드리 블로그 2007. 2. 13. 14:30

하기리(하기동)

1970년 하기리 항공사진


1. 연혁 :   비교적 낮은 산악지대와 들에 위치한 지역으로 1800년대의 여러 차례 심한 가뭄에도 텃

                골 사람들은 떡을 먹고 술을 마시며 농부가만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것을 보면 기

                름진 땅 과 텃세가 심하였던 것 같다.

                1940년도 기록에 따르면 위터골의 가호수는 24호였고 아래텃골은 28호 그리고 송림의 가

                호 수는 25호였다. 그 후 1979년에는 하기의 가호수는 91호에 인구는 491명이었다.

 

2. 마을 : * 아래텃골 - 위터골 동남쪽에 위치한 마을로 텃골 아래쪽에 있다해서 붙여진 마을이다.

              * 위터골 - 아래텃골 서북쪽위에 있다하여 위터골 또는 상기(上基)라고도 부르는 마을이

                  다.

              * 텃골 - 하기 동쪽 전체마을을 총칭해서 텃골이라 부른다. 전해오는 구전에 따르면 조선

                 시대 한 장자가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았는데 텃세가 대단하여 외지사람들이나 이곳에 사

                 는 사람 들도 그의 땅을 밝지도 못하게 했던 곳이라 텃골이라 불러오던 마을이다.

              * 송림(松林) - 위터골 마을 서남쪽에 울창한 소나무가 두르고 있는 마을이다.

              * 노고터골 - 하기 동남쪽에 노고터골이라고 부르는 들에 있는 마을이다.

              * 아래터 - 위터골마을 도로가에 있는 마을로 큰마을 아래쪽에 있다하여 아래터라고 부른

                다.

              * 초숫골 - 송림마을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마을 북쪽에 옥토망월형(玉土望月形)의 명당

                 이라는 토끼울이라는 골짜기가 있고 그 앞에 큰 못이 있는 마을이었다. 그 연못에는 이름

                 모를 풀이 떠 있으므로 최쉿골이라고 부르다 변하여 초숫골이라고 브르며 또한 부엉이가

                 유난히 찾아와 우는 마을이라 해서 봉기(鳳基)라고도 부르는 마을이다.

 

3. 산 : * 매봉재 - 위터골 서남쪽에 산 모양이 매를 닮았다 해서 매봉 또는 매봉재라고 부른다.

           * 통산 - 위터골 마을뒤에 산의 모양이 옛날 물통처럼 생긴 산이다.

           * 청태봉 - 위터골 서북쪽으로 청태봉이라고 부르는 산이 있다.

 

4. 고개 : * 퇴고개 - 위터골에서 서북쪽 외삼동으로 넘어다니던  고개로 텃고개 또는 퇴고개라고 부

                 른다.

              * 중방고개 - 초숫골에서 북동쪽으로 신봉리 중방으로 넘어다니는 고개다.

 

5. 골짜기 : * 토끼울 - 초숫골마을 북쪽으로 명당이 있다 해서 많은 묘가 들어섰다. 이곳에 묘를 쓰

                     고 상석이나 비같은 돌을 놓으면 명당터가 삭아 없어진다 하여 돌로 된  석물은 놓지

                    않고 묘만 있는 골짜기이다.

                  * 승적골 - 청태봉 북쪽 초숫골로 가는 길 오른쪽에 승적골이 있다.

 

6. 들 : * 해너머통이들 - 서근수들 앞에 있는 들로 서쪽으로 산이 가리고 있어서 겨울에 해가 질 때

              는 이 들 서쪽으로 해가 먼저 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서근수들 - 하기리 동쪽 호남고속도로 굴다리 서쪽으로 넓게 펼쳐진 들이다.

           * 노고터골 - 청태봉 동쪽에 있는 들로 옛날에는 이 부근에 장자가 살면서 그 장자의 터가 있

              었던 들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 갈마을들 - 하기리 동쪽 호남고속도로 동쪽으로 신성리와 접한 넓은 들이 있는데 또랑가의

              들로 옛날에는 갈대만 무성했던 들이라 하여 붙여졌다.

           * 느더리들 - 위터골 마을 동쪽에 들이 늘어진것 같이 보인다 해서 부르는 들이다.

           * 사기정골 - 위터골 뒤쪽 통산 동쪽에 있는 들로 옛날에 사기점이 있었던 들이라 사기점들

              이라고 부르다가 변하여 부르는 들이다.

 

7. 민속 : * 위터골용왕제 - 위터골에서 매년 음력 정월 열사흗날 밤에 우물고사제라 하여 용왕제를

                 지냈었다. 깨끗한 물이 잘 나오게 기원하는 용왕제는 우물옆 향나무를 신목으로 하여 지

                 냈었다.

               * 아래텃골의 우물제 - 아래텃골에서 지금 호남고속도로 뚫린 자리에 있었던 수렁논 마을

                 공동 우물인 샘에서 지냈다. 공동샘 주변에 120여년된 둥구나무 부근에서 정월달 보름

                 날, 칠월   칠석날, 팔월 보름날 및 마을에 경사가 있을때 우물제를 지냈다.

8. 현제 : 아래텃골 일부를 제외하고는 노은 2지구 개발에 맞물려 하루가 모르게 변화하는 곳으로 도

               로와 함께 개발은 더욱 빨라질 것이다.

 

2006년 하기동 위성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