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목리(추목동)
1970년 추목리 항공사진
1. 연혁 : 북쪽은 산악지대이고 남쪽으로 들이 펼쳐진 지역으로 도참설에 이르기를 "우리의 것이 숨
쉬는 곳으로 계룡산 보다 더욱 수려하다" 하여 금병산의 남쪽에 위치한 수운교의 천단이
들어선 것도 우연한 일은 아닌 듯 싶다. 1925년 서울 서대문에서 파장을 계획하던 이상룡
(李相龍)이 금병산 아래에 터를 잡아 수운교를 세워 전국에서 교인들이 모여들어 천복동
이 들어서고 만선동이 선인동이 자선동이 연이어 마을이 생기며 추목을 장악했다.
조선시대말기에는 경주이씨 35호의 집성부락이 있었으며 1908년이전에는 탄동면사무소
가 있었고, 1927년 수운교가 들어서면서 번성하였다. 1940년도의 기록에 따르면 숯골의
가호수는 50호였고 원숯골이37호, 선인동이 63호, 가래울이 37호, 가는골이 45호로 추목
리의 가호수는 232호로 탄동면에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였다. 그 후 1979년도에는 가
호수 307호에 인구는 1,681명이 거주했었다.
2. 마을 : * 숯골 - 가래울마을 서쪽에 있는 마을로 탄동 또는 본동(本洞)이라고 부르며 주변 금병
산에 참나무가 많아서 숯가마부터 시작된 마을이라 한다. 숯이 화력이 좋아서 숯을 지고
한양에 가서 산매를 하여도 돈이 풍족하게 남아 숯골마을은 번성하여 탄동면사무소가 들
어와 이 지역에서 가장 중심 되는 마을이라 본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 우마장 - 숯골 서북쪽에 1928년부터 1941년까지 우마장이 있다하여 우마장마을이다.
* 가는골 - 숯골 동남쪽의 위치에 마을이 가는 골짜기에 있다 하여 세동(細洞)이라고도
부르는 마을 이다.
* 가래울 - 숯골마을 동쪽 금병산 아래에 있는 마을로 마을에 갈나무가 많아서 가래울 또
는 추목동(楸木洞)이라고 부르는 마을이다.
* 만선동 - 숯골 동쪽에 있는 마을로 1927년 수운교 대법당인 천당(天堂)이 들어서면서
신도들이 세운 마을로 만선동(萬仙洞) 또는 장실이라 부른다.
* 선인동 - 숯골 북동쪽에 수운교 신도들이 모여서 세워 선계로 갈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
을로 선인동(仙人洞)이라 부른다.
* 자선동 - 선인동 동쪽에 수운교 신도들의 마을로 선계로 갈 사람들이 스스로 세웠다 하
여 자선동(自仙洞)이라 한다.
* 천복동 - 숯골 서북쪽에 위치한 마을로 수운교 신도들이 하늘나라의 복을 받는 사람들
이 모여 산다 하여 천복동(天福洞)이라 부르는 마을이다.
* 원가는골 - 가는골마을 북쪽으로 가는골마을의 처음 즉 원마을이란 뜻에서 원가는골
이라고 부른다.
3. 산 : * 금병산(金屛山) - 대전광역시 유성구와 충청남도 연기군에 걸쳐 수남과 추목리 북쪽을 병
풍처럼 둘러 있는 산으로 도참설에 명산으로 지목되 북쪽으로는 금강대도교의 대법전이 자
리하고, 남쪽으로는 수운교 천당이 있어서 더욱 유명한 산으로 높이는 364m이다. 옛 문헌
에는 금병산(錦屛山)으로 쓰여 있다.
* 차돌배기 - 숯골 북쪽에 용바위가 있고 그 서쪽에 관바위가 있으며 그 관바위 서북쪽으로
옛날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굴이라 해서 범의굴이라고 부르는 굴이 있는데 그 굴의 위쪽 산
에 차돌이 많이 박혀 있다 해서 부르는 차돌배기가 있다.
4. 고개 : * 금병고개 - 선인동 북쪽으로 연기군 금남면으로 넘어다니는 금병고개가 있다.
* 만선이고개 - 만선동 마을에서 추목소류지가를 지나 금남면으로 넘어가는 만선이고개
가 있다.
* 용바위고개 - 숯골 북쪽에 있는 용바위에서 동북쪽으로 구룡동, 청운동으로 넘어다니
는 고개이다.
5. 골짜기 : * 물맞은골 - 숯골 서쪽에 찬샘이 있는데 이 찬샘의 물을 맞으면 땀띠가 없어진다 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 범의골 - 숯골 북쪽에 있는 용바위 서쪽으로 관바위가 있는데 그 관바위 서북쪽에 있
는 골짜기로 범의굴이라고 부르는 굴이 있해서 범의골 또는 범골이라 부른다.
* 소반골 - 가는골마을 북쪽에 골짜기 모양이 소반을 닮앗다 해서 부르는 골짜기이다
* 용바위골 - 숯골마을 북쪽으로 용바위가 있는데 그 골짜기를 용바위골이라고 부른다.
6. 기타 : * 관바위 - 숯골마을 북쪽으로 용바위가 있고, 그 용바위 서쪽으로 바위의 모양이 관(冠)
을 닮은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를 관바위 또는 관암(冠岩)이라 부른다.
* 용바위 - 숯골마을 북쪽에 모양이 용을 닮아서 용바위 또는 용암(龍岩)이라 부르는 바위
가 있다.
* 돌얹힌바위 - 관바위 서북쪽 골자기에 범의굴이 있는데 그 바위 위에 이상하게 생긴 바
위가 얹혀 있다 해서 돌얹힌바위라고 부르며 그 바위밑에 10여명이 비를 피할 수 있는 자
리도 있다.
* 범의굴 - 관바위 서북쪽 골짜기에 굴이 있는데 옛날에 범이 살앗던 굴이라 범의굴 또는
범골이라 부르는 굴이다.
7. 민속: * 숯골산신제 - 숯골마을에서 매년 음력 1월 6일과 4월 6일 그리고 10월 6일에 금병산 산
신제를 지냈다. 제단은 금병산 자락에 돌로 쌓아놓고 제단뒤로 소나무 사이로 금줄을 두
르고 사이사이에는 위목을 끼웠고 아래에는 황토를 깔고 지냈다.
* 숯골돌성제 - 숯골마을에서 매년 정월 보름날 마을입구의 논 가운데 갓을 쓴 것 같은 선
돌(돌성 또는 돌장승)에서마을의 편안을 위하는 돌성제를 지냈다.
* 숯골용왕제 - 숯골마을에서는 음력으로 정월 3일과 4월 3일 그리고 10월 3일에 용왕제를
지냈다.
마을 입구에 팽나무 한 그루와 그 옆에 선돌이 있었는데 그 앞에 제단을 하고지냈다. 선돌
이 없어지고 팽나무도 고목이 되어 쓸어져 마을안 우물가에서 지낸다. 옛날에 지내던 용
왕제는 없어지고 수운교 식으로 수운교 신도들이 지낸다.
8. 전설 : * 용바위 - 금병산 옥녀봉 중턱에 용이 되기 위해 승천을 기다리는 이무기 셋이서 싸우다
가 승천을 못하고 바다에 버려져 바다에서 종노릇을 하였다. 그 후에는 백년에 하나씩 이
무기가 용으로 승천 하였고, 지금도그 안에는 승천을 기다리는 이무기가 살고있다 한다.
* 수운교 석종 - 충남 보령에 사는 송석호와 수운교 최교주가 똑같은 현몽으로 황소 꿈을
꾸어 황소와 비슷한 석종을 얻게 된 전설이다.
9. 고적 : * 수운교천단 - 추목 만선동에 수운교천단이 있다. 울창한 수목 안에 있는 전각은 목조기
와집으로 정면은 3칸이고 측면은 2칸 8작지붕에 약 20평이며, 수운교의 대법당으로 경북
궁을 지은 최원식이 1929년에 건축한 건물로 유명하다.
* 종각 - 수운교천단 곁에 있는 종각으로 6모지붕 다포계 건물이다. 원래는 서울 서대문구
에 있던 종각을 1925년 수운교교주 이상룡이 1925년 이 곳으로 이전한 것이다.
* 석종 - 수운교 천단영역내에 보령에서 옮겨온 바위로 쇠북소리가 난다하여 석종(石鐘)
또는 석고(石鼓)라고 부르며 문화재자료 13호에 등재되어 있다.
10. 현제 : 군사시설의 입주로 옛 마을은 없어지고 수운교의 천당과 그 시설만 외롭게 남아 있다.
2006년 추목동 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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