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한 의사소통을 하여야 한다. 소통은 본인의 의사를 말과 글 또는 행동으로 전달한다. 태어나면서 울음과 얼굴 표정으로 엄마와 하고, 말을 배우면서 언어로 또 글을 배우면서 문자로 한다.
전달하는 목적은 제각각이지만 동질감을 얻기 위해서 무던히 노력하는 게 우리네 생이다. 그래서 말 한마디에 글 한 줄에 또는 표정 하나에 웃고, 울고 때로는 분개하거나 환희하며 살아간다.
얼마 전 SNS에 올라와 있는 영상 한토막을 보았다. 영국에 있는 카피라이팅 회사에서 제작한 해외광고영상이 우리 시선과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는가 나타내는 교훈적 영상이다.
영국의 평범한 거리에 시각장애인 노숙자 한 명이 종이 박스에 "Im blind. Please help(나는 장님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문구를 써서 구걸을 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시민 한 둘은 동전을 던지고 가지만 대부분은 노숙자와 상관없다는 듯 무심코 지나가는 행인들이 보인다. 그때 한 여성이 지나가다 말고 장님 앞에 서더니 장님이 가지고 있던 종이 박스 뒤에 뭔가를 적어 다시 세우고 간다. 그 뒤 얼마나 지났을까. 지나가던 시민들의 손에 쥐어진 동전이 장님 앞 구걸함에 던져진다. 짧은 시간 동안 꽤 많은 동전이 쌓인다.
그녀가 뭐라고 썼기에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선뜻 건네주는 것일까?
궁금하던 차에 그 여성이 다시 찾았을 때 장님은 그녀가 쓴 글이 무엇이었냐고 묻는다.
그러자 그 여성은 뜻은 같지만 다른 말을 썼다고 하면서 보이는 문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