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란 인간의 진정한 재산이다.
기억 속에서 인간은 가장 부유하면서도 또 가장 빈곤하다.(알렉산더 스미스)
추억과 기억,
둘 다 지난 경험을 돌이켜 생각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하지만 추억과 기억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추억은 가슴으로 생각하고,
기억은 머리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가슴으로 느끼는 추억은 항시 새록새록 하고,
머리로 떠오르는 기억은 항시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어는 문장가는 '기억은 멀고 추억은 가까워 추억은 늙지도 않는다'라고 했나 보다.
기억은 인간만의 본유한 능력이 아니다.
학습을 통한 동물이나 사람이 만든 컴퓨터도 기억한다.
하지만 추억은 인간의 고유한 특성으로 사람만이 추억을 통해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문득문득 스쳐 지나가는 추억들...
추억 쌓기는 홀로 하는 법이 없다.
나이가 들면서 친구가 더 그리워지는 이유가 추억 때문이다.
홀로 들추는 추억보다 같이 쌓았던 친구들과 되뇌는 추억이
더 맛있는 까닭도 그렇다.
역사가 없는 민족은 없듯이 추억이 없는 인생은 있을 수 없다.
어찌 보면 가장 부유한 인생을 위해서 인생은 추억 쌓기의 연속이다.
오십 년 만에 옛 친구들과 추억 쌓기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 더 설렘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