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이 장성하여 음주예절을 알려 주려 자료를 찾다가
필요할 것 같아 정리하여 본다.>
음주예절
술은 먹는 음식이지만 다른 음식과 달리 예로부터 음주의 예절은 까다로우면 서도 중요하게 여겨왔다. 이는 필시 술을 마시고 취하였을 때를 염두하기에 적당한 양에 대하여는 "일불(一不), 삼소(三少), 오의(五宜), 칠과(七過)"라 하여, 한잔술로 끝나는 법이 없고 세잔 가지고는 부족하며 다섯 잔이라야 알맞되 다만 일곱 잔이면 과음이 되니 먹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음주의 예절은 술자리에 앉는 것부터 시작하여 술을 따를 때, 술잔을 주거나 받을때, 술을 마실때, 상대방에 대하여 예의를 지키고 배려하면서 기분좋은 술자리가 되도록하는 것이다.
1. 술 자리 앉기
* 내가 앉아야할 자리가 어느 곳인지 알고 앉아야 한다.
* 상석은 장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통상적으로 다른 좌석의 간섭을 받지
않는 편안한 위치가 상석이 된다. 방의 경우 테이블이나 상의 안쪽(벽쪽)의 중앙, 홀이나 원탁 또는 상이 여러개 놓인 장소는 술이나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이나 다른 손님들의 간섭을 받지않는 위치가 상석이다.
* 여러사람이 자리를 같이 할 때는 웃 사람부터 앉은 다음 차례로 앉는다.
2. 술잔 건내기
* 줄 때나 받을 때 오른손으로 해야 한다.
* 왼손으로 주거나 받는 것은 상대에 대한 감정이 있거나 권하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술잔을 권한다는 뜻으로 표출된다.
* 윗 사람에게 술을 줄 때는 상대방이 술잔을 받기 좋도록 오른손으로 술잔을 잡고 왼손 끝으로 잔의 밑이나 오른손을 살짝 받쳐 공손하게 준다.
* 아랫 사람에게 술잔을 줄때에는 한손으로 주어도 무방하나, 상대방에게 술잔을 직접 주지않고 상위에 술잔을 놓고 따라주는 것은 바람직한 예절이 아니다.
3. 술 따르기
* 주전자인 경우 오른손으로 주전자의 손잡이를 잡고 왼손으로 주전자의 뚜껑이 떨어지지않도록 살짝 누르면서 공손하게 따른다.
* 병인 경우는 오른손으로 병의 몸통 중간을 잡고 왼손바닥 끝으로 오른손 팔목을 살짝 받치고 공손하게 따른다.
* 좌석이 멀어 왼손이 오른쪽 팔목에 미치지 못하면 오른쪽 가슴에 살짝대고 따른다.
4. 술잔 받기
* 윗사람이 주는 술잔은 두 손으로 공손히 받되 술잔을 줄때와 같으며 너무 황송해 하는 행동은 보기에 좋지 않으므로 자연스럽게 예를 갖추어 받아야 한다.
* 잔을 받으면 바로 내려 놓지말고 술을 따라줄 때까지 잔을 손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술을 마시고 난 후에는 그 잔을 반드시 자기에게 술잔을 준 사람에게 잔을 건네주고 술을 따라주어야 한다.
5. 술 마시기
* 윗 사람이 술울 따라주면 바로 상위에 놓지 말고 한 모금 마신 뒤에 놓는다.
* 아버지의 연배에 가까운 어른이나 어려운 상사의 술잔을 받았을 때에는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리고 자연스럽게 마신다.
* 건배를 할 때는 윗사람의 술잔보다 높게하여 부딫히거나 높게 들지 않는다.
6. 올바른 음주습관 기르기
* 술을 배울때는 친구나 아랫사람과 마시지 말고 집안 어른이나 직장의 선배 와 술자리를 같이 하면서 올바르게 배우도록 한다.
* 술은 적당히 마시면 약이되지만 과음은 독이된다.
* 술자리에서는 상대방이 들어서 기분을 상하게할 대화는 가급적 피하고 기분 좋은 술자리가 되도록 한다.
* 갑자기 많은 양을 단시간에 마시면 언행을 통제하기 어려우므로 조금씩 술이 취하는 것을 느끼면서 마시는 것이 좋다.
* 평소 주량보다 과하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가급적 술잔이 자기에게 오지 않도록 상대방에게 잔을 권하지 말고 술이 과하다는 의사를 하고 정중하게 사양한다.
* 사람마다 주량이 다르므로 상대방이 사양하면 억지로 술을 권하지 않는것이 좋다.
* 술자리에서는 항상 마음을 경건하게하여 술이 취하였을 때도 몸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 술을 마신 후 집에 들어와서 가족들을 괴롭히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한다.
7. 현대생활의 음주문화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면서 음주문화, 음주예절도 많이 바뀌었다. 전통의 주도에 따르면 받은 술잔은 반드시 비우고 되돌려 주어 자기 앞에 술잔을 둘 이상 두지 않는 것이 관례였으나 오늘날에는 잔은 그대로 두고 술만 권하여 자신의 주량에 맞게 조절하여 마시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생활이 일반화 되면서 이러한 음식문화의 변화는 더욱 빨리 정착되고 있으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
아름드리 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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