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鄕이야기

충남 대덕군 탄동면 신봉리(新峰里)

아름드리 블로그 2006. 12. 8. 14:23

신봉리(신봉동)1970년 신봉리 항공사진

 

1. 연혁

금병산 아래에 위치해서 산악지대에 속하나 비교적 들도 많은 지역으로, 우리의 산수가 조성한 우리의 숨결이 간직한 지형의 분지에 신봉리가 자리했다.

1928년 4월 28일에 처음 문을 연 신봉장터는 추목리에 정착하는 수운교의 교인들이 주로 이용하기 시작한 시골 장터로는 큰 장터였다. 유성장터를 이용하던 수남, 하기, 외삼, 반석, 자운, 추목리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터로 번창해 갔으나 불과 13년만인 1941년 10월에 문을 닫았다

1934년도 기록에 따르면 새울의 가호 수는 27호였고, 장터 마을은 50호, 중방리는 30호였다.

군사시설이 들어서기 전 1979년도에는 172호 였으며, 인구는 999명이었다.

 

2. 마을

* 새울 - 장터 마을 서쪽으로 높은 산에 가린 안쪽에 있는 마을이며, 깊은 골짜기에 새롭게 들어섰다 해서 새울 또는 신봉(新峯)이라고도 부른다.

* 절골 - 중방이 마을 서남쪽에 있는데 옛날에 절이 있었던 마을이라 절골 또는 사동(寺洞)이라 부른다.

* 중방이 - 새울 남쪽에 있는 마을로 새울과 절골 중간쯤에 생겼다 해서 중방이라고 부른다.

* 알봉 - 새울 동쪽에 있는 산 알봉 아래에 있는 마을을 알봉 또는 난봉이라고 부른다.

* 장터 - 새울 동쪽으로 있는 마을로 장대(場垈) 또는 장터라고 부른다. 1930년대에 상당한 규모로 번창하다가 1940년대에 일제들이 곡식에 대한 통제를 내려 물품이 궁핍해지면서 쇠퇴하기 시작하여 1941년에 문을 닫은 장터이다. 그 후 해방 후에도 명맥을 위해 잠시 섰으나 그대로 없어져 버렸다.

 

3. 산

* 알봉 - 새울 마을 동쪽에 있는 산으로 산의 모양이 알처럼 생겼다 하여 알봉 또는 난봉이라고 부른다.

 

4. 들

*중방들 - 중방이 마을 위, 아래쪽에 펼쳐진 들을 중방들이라 부른다.

* 장터앞들 - 장터 마을 앞에 펼쳐진 들이다.

* 방죽거리 - 장터 마을 앞들에 방죽이 있어서 방죽을 끼고 있는 들을 방죽거리라고 부른다.

* 등골 - 알봉 마을 남쪽에 있는 들인데 높은 지대에 있다 해서 등골 또는 등골들이라고 불렀다.

 

5. 전설

* 노루봉 - 노루봉이라고 부르는 산이 있다. 노루가 죽음의 지경에 놓인 것을 살려주었다하여 명당을 잡아 주었다 하는데 그 명당에 묘를 쓰고 부자가 되었다 하는 전설이다.

 

6. 고적

* 단군천당 - 단군교의 천당으로 1959년(단기 4292) 4월에 세웠었다. 단군을 모신 천당에서 매년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 제향을 올렸다 한다.

 

7. 현재

옛 장터 등 자연부락을 찾기가 어렵고 군사시설이 들어서서 이에 수용하는 아파트, 자운초등학교 등이 일각으로 변화하고 있다.

 

 

2006년 신봉동 위성사진